오늘 만들어 먹은 수제버거
아침부터 햄버거빵 반죽해서 빵을 굽고, 패티 만들어 굽고, 소스도 만들고, 감자를 썰어 튀기고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든 진짜 수제버거🍔
좋아하는 예능프로 ‘삼시세끼‘를 찍는 마음으로 순간순간을 즐기며 열심히 해 먹었다. 맛은 뭐 말해 뭐해🥹
특히 감자튀김은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며 순식간에 먹어치움 ㅎㅎ
누군가는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할테지만 요즘은 그냥 이렇게 삶에 집중하는 순간들이 좋다.
오늘을 기억하고 싶어 블로그에 기록 📝
햄버거빵 만들기 재료
강력분 300g, 설탕 35g, 소금 5g, 이스트 6g, 계란 2개, 우유 120g, 버터 50g, 장식용 참깨
햄버거빵 8개 분량
저는 오늘 우유가 똑 떨어져서 우유대신 탈지분유 15g에 물 115g으로 대신했는데 물이 좀 많았는지 반죽이 아주 조금 질었어요.
햄버거 패티 4개 재료
소고기 300g(500g정도가 좋아요), 소금, 후추 약간, 참치액 1T, 청주 약간, 양파 1/3개, 빵가루 약간, 대파 약간
햄버거 소스
마요네즈 3T, 케첩 1T, 홀그레인 머스터드 1T, 꿀 1T, 다진 오이피클 1T, 후추 약간, 스리라차 소스 있으면 취향껏 추가(저는 1T정도 추가하니 살짝 매콤한 맛도 나서 딱 좋았어요)
기타 버거 속 재료는 취향껏 준비해요
치즈, 청상추나 양상추, 토마토(이건 꼭!!), 구운 양파 등등
빵반죽부터 시작해 봅니다 :)
이스트를 제외한 가루류 강력분 300g, 설탕 35g, 소금 5g을 모두 넣어 포크로 가볍게 섞어주세요.
이스트 6g도 넣어서 고루 섞어주세요.
달걀 2개랑 우유 120g도 추가
오늘 반죽이 질었던게 달걀 영향도 있는 듯해서 1개만 넣어도 될 것 같기도 해요.
날가루가 안보일 때까지 핸드믹서로 잘 섞어주다가 버터 50g 추가
버터가 차가워서 잘게 쪼개고 3번에 나눠서 섞어주었어요. (실온에 둔 말랑한 버터를 넣어주세요)
도마 버리기 싫어서 스패츌라에 올리고 스크래퍼로 싹둑싹둑 ㅎㅎ
핸드믹서로 열심히 섞어줍니다.
빵 만들기 시작한지 이제 한 달차라 핸드믹서 사용법도 잘 몰랐는데 이제 조금 감이 오더라구요.
반죽하다보면 이렇게 볼에 들어붙지 않는 순간이 오는데 그럼 얼추 완성이예요. 탱탱하고 매끈해진 순간을 기억하세요.
반죽을 쭉 늘려보았을 때 손가락이 보일 정도로 잘 늘어나면 반죽은 완성이예요 👏🏻👏🏻
날이 흐려 사진도 잘 안나와 중간 과정은 생략했는데 1시간 정도 1차 발효 끝난 애들 8등분 해 둥글려 준 후 벤치 타임 15분! 그리고 벤치 타임이 끝나면 기포를 빼 준 후 다시 둥글려서 오븐팬 위에 올려줍니다.
윗 부분을 살짝 평평하게 눌러준 후 2차 발효를 1시간 가량 해 주세요.
사진은 2차 발효 끝나고 계란물 바르고 깨뿌려 준 모습이예요.
왼쪽은 이제 오븐에 들어갈 애들.
오른쪽은 실내에서 2차 발효중인 애들이예요.
2차 발효 끝난 반죽 구워주기
발뮤다 더레인지 기준 160도에서 15분 구워주고 약간 위치를 바꿔 준 후 150도로 3분 정도 더 구웠어요.
발뮤다는 가운데만 열선이 있기 때문에 가장자리까지 골고루 익지 않아 신경을 잘 써주는게 좋아요.
노릇노릇 예쁘게 구워진 빵들 💛
햄버거 빵까지 당일 만들려면 너무 힘이 드니 햄버거 만들기 전날이나 미리 만들어두면 좋아요.
지금부터는 햄버거 속 재료를 준비해 줍니다.
햄버거 패티에 들어갈 양파 1/3정도를 잘게 썰어 노릇노릇하게 볶아 식혀주세요.
식힌 양파와 나머지 재료를 넣어 소고기 패티도 잘 치대어서 만들어 줍니다.
소고기 300g(4인분 기준 500g정도가 좋아요), 소금, 후추 약간, 참치액 1T, 청주 약간, 볶은 양파 1/3개, 빵가루 약간, 대파 약간
처음엔 사이즈가 큰 듯 했는데 구우면서 약간 줄더라구요? 사이즈를 빵보다 넉넉한 크기로 만들어 주세요.
저는 다음에 고기 500g을 준비해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
감자도 썰어 물에 한 번 헹궈 준 후 뒤집어가며 구워주세요. (튀기면 간편하지만 기름이 아까워서🥲)
저는 무쇠 닭갈비 팬에 구웠는데 무쇠라 그런가 감자튀김 진짜 맛있어요.
영상을 캡쳐했더니 흔들렸는데 바로 먹으면 정말 꿀맛이예요😋
감자 구운 팬에 양파랑 패티도 구워주세요.
드디어 준비 끝!!
취향껏 재료 넣어서 만들어 먹으면 됩니다 :)
소스는 마요네즈 3T, 케첩 1T, 홀그레인 머스터드 1T, 꿀 1T, 다진 오이피클 1T, 후추 약간(스리라차 소스 있으면 스리라차도 1T정도 추가) 섞어주세요.
약간 상큼한 소스를 좋아해서 제 입맛엔 딱 좋았어요.
처음 먹을 땐 소스에 스리라차 소스 빼고 만들었었는데 두 번째엔 스리라차 추가해서 만들었더니 제 입맛엔 훨씬 더 잘 맞더라구요. 저희집 아이들은 초6, 고1인데 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갓 만든 빵도 너무 맛있고
비싼 수제버거 집에서 먹던 그 맛!
감자 튀김을 마지막에 한 번 더 데워주려고 했는데 못해서 아쉽지만 식은 감튀도 맛있었어요.
패티가 조금 작아서 비주얼 아쉽 🥲
먹을 때는 유산지나 랩으로 잘 감싸 준 후 입을 크게 벌려서 먹어주면 두꺼운 수제버거도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요 😋🍔🍟
또 먹고 싶은 맛이라 앞으로 햄버거빵 자주 구울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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