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난로(등유난로)와 함께하는 우리집 거실 겨울 풍경✨
그동안 추워서 녹지 않고 바깥에 쌓여있던 눈들이 다 녹는가 싶더니 다시 펑펑 쏟아지던 눈🌨️🌨️
전생에 눈사람이었나 나는? 내리는 눈을 보고 있으면 왜 이리 좋은지.
눈이 쏟아지니 날이 어둑어둑해서 아침부터 난로도 틀고 여유있는 오전을 보냈다. 가스요금 이슈에 우리집도 실내온도는 최고가 22도. 그나마 침실은 19도. 따스한 기운이라고는 없기에 하루 한 번 등유난로 틀어놓고 온기를 느껴본다.
아파트에서 등유 난로 사용하기?
종종 여쭤보시는데 냄새 당연히 납니다.
처음 불을 켤 때보다는 불을 끌 때 냄새가 아주 많이 나요.
불을 켤 때는 냄새가 심하진 않아서 5분 정도 환기를 시켜 주고 불을 끌 때는 불이 켜진 상태로 난로를 보조 주방으로 옮겨서 거기에서 불을 끄고 창문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있어요. 기껏 난로로 집안 공기 데우고 환기 시키면서 다시 식히기 싫어서 잔머리를 굴려보았는데 꽤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난로를 한 번 켜면 2시간 이상씩 켜놓기 때문에 중간 중간 한 번씩 환기를 잠깐씩 시켜줍니다. 분위기와 예쁨때문에 선택한 난로인데 솔직히 아파트에서 사용하기에는 여러 불편함이 있어요. 나중에 주택으로 이사를 가고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계속 가지고 있을 예정이지만 요즘 전기 난로도 예쁘게 잘 나와서 집안에서만 사용하실거라면 전기 난로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등유 난로와 따스한 스탠드 불빛과 티비로 틀어놓은 유튜브 배경음악까지 더해져 노곤노곤해지는 순간. 사진을 찍는데 덥기까지 ㅎㅎ
항공샷을 좋아합니다.
고심해서 고른 디엘로 철제 모듈가구와 더프레임 티비 조합은 봐도 봐도 이쁘고🤍🤍
난로 위에 주전자 물이 끓는 소리도 좋다.
온기와 습도가 더해져 아마 식물들도 좋아했을 시간💛💚
겨울이지만 실링팬 방향을 반대로 해서 1단으로 돌려주면 난로의 훈훈한 기운이 집안 전체에 금방 퍼진다. 실내온도 22도에서 살아남는 방법.
삼성에서 보내준 비스포크 화분에 심은 히메몬스테라.
아직은 너무 이쁜데 수형을 어떻게 잡아줘야할지 조금은 고민.
난로 앞에 딱 붙어 앉아서
음악 들으며 책 읽으면 그저 이 순간이 좋다.
숱한 고민같은건 없어지는 순간.
둘째아이가 학교에서 가져 온 토마토 화분.
금방 죽겠거니 하고 방치하고 있었는데 여름도 다 지나서 꽃이 피는게 아닌가! 그제서야 예쁜 화분에 분갈이도 해주고 신경을 써 줬더니 열매가 달리고 오늘은 색이 변하고 있다. 겨울에 달란 열매라 그런지 크기도 작고 갯수도 딱 세 개지만 그래도 보는 재미가 있는 방울 토마토 🍅
그리고 오후에는 식빵을 구웠다.
베린이 주제에 레시피를 내 맘대로 바꿔서 했더니 이게 맞나 싶지만 ㅎㅎ 맛은 뭐 그럭저럭.
발뮤다 더레인지에서는 식빵 굽기가 참 어렵다 ㅜㅜ
다음엔 식빵틀에 반죽 두 개씩만 넣어서 구워봐야지.
맘에 쏙 들게 나오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