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식단 짜기, 쓱배송으로 온 양파와 마늘 정리 + 보관하기 🧅🧄
방학을 맞아 삼시세끼로 바쁜 우리집은 주말에 일주일치 식단을 짜고 그 식단에 필요한 재료들만 이마트 쓱배송으로 주문하고 있다. 요즘은 품절되는 상품이 많아 그런 부분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이용하면 등급이 올라 골드 등급일 경우 매월 10%, 7%, 5%, 무료배송 쿠폰을 받을 수 있어서 장보는 시간도 아끼고 할인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VIP 등급은 10% 쿠폰이 세 개나 되는지라 지금은 VIP 노리는 중이다.
삼시세끼 집밥은 내 한 몸 조금 고되긴 하지만 그래도 배달 음식 뭐 먹지 고민하는 시간 + 입맛이 각기 다른 아이들 의견 조율하는 과정 + 비싼 배달료 + 배달에서 나오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생각하면 할만하다.
이렇게 식단을 짜서 밥을 해 먹으니 우리집 식비도 확 줄고 아이들 반찬 투정까지 줄었으니 더더욱 만족스러운 부분. 물가가 많이 올라 사 먹는게 더 싸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래도 역시 집밥 승! 식단은 간단하게 손으로 적어 주방에 사진처럼 붙여두는데 아이들이 왔다 갔다 확인하며 좋아하는 메뉴가 있으면 환호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방학 식단
방학 메뉴 거창한 것 같지만 일주일 기준으로
국이나 찌개에 반찬 서너 가지 포함된 한식 🍚
파스타나 피자 햄버거처럼 외식 분위기 낼 수 있는 음식 🍕🍔🍝
김치볶음밥이나 카레, 짜장밥같은 한그릇 음식
반찬 없이 먹는 닭볶음탕이나 닭갈비, 탕수육같은 요리
무생채 넉넉히 해 두고 비빔밥
엄마가 만들어주신 만두국
질리지 않는 집김밥 등등을 적절하게 돌려가며 메뉴를 짜곤 한다.
(떡볶이, 라면, 밀키트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고 배달음식은 주로 치킨 1 ~ 2주에 한 번씩 )
아침으로는 전날 먹고 남은 국에 말아먹거나 토스트, 주먹밥, 김밥전, 떡국 등등 간단한 것 위주로!
이번주는 마늘과 양파가 똑 떨어져서 주문했다.
이마트에 양파를 검색해보니 [더리미티드]라고 행사하는 제품이 있어서 주문해 봤는데 서너개 약간 무른게 있었지만 요즘 양파값 엄청 오른거 생각하면 득템한 기분😌
더리미티드가 처음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유통기한 임박한 상품을 판매하는건가 싶었는데 이마트에서 정상가보다 최고 50% 저렴하게 선보이는 물가안정 프로젝트라고 한다. 계란 가격도 정말 좋음. 3월 말까지 하는 행사라고 하니 재고가 보인다면 바로 담을 것 ㅎㅎ
여튼, 쓱배송으로 온 양파와 마늘을 보조주방에 가져가서 정리하기 시작. 그동안 귀찮다는 이유로 늘 깐마늘을 사 먹다가 요즘은 통마늘을 사 먹는데 보조주방에서 두어달은 멀쩡하게 보관이 가능하니 파스타 같은거 해먹을 때 특히나 좋다. 깐마늘은 마트 직접 가서 사도 상태 안 좋은게 많아서 사오면 곰팡이 피어 처치 곤란일 때가 많았던지라 여러모로 만족하는 부분이다.
위에 깨끗한 마늘은 전에 마켓컬리에서 주문했던 통마늘이다. 통마늘이 저렇게 깔끔하고 이쁘게 배송이 와서 두 달 넘게 잘 먹었는데 이마트거 받아보니 뿌리가 지저분 ㅎㅎ 해서 컬리 마늘처럼 뿌리를 정리해줬다. 이렇게 하니 망에 넣고 보관해도 바닥에 지저분하게 떨어지는 흙먼지도 없고 넘나 깔끔👍
마늘은 뿌리를 정리해서 전에 튤립 구근 주문하면서 담겨왔던 흰색 망에 넣어주었다. 주황색 마늘망은 참을 수가 없는 사람 바로 나 🙃 살림도 예뻐야 즐겁다!
양파도 손으로 살짝 만져보아 무르다 싶은거는 바로 바로 껍질까서 손질해 주고
손질한 양파는 씻어서 자라홈 콜렌더에 넣어 놓으면 금방 물기가 마른다. 물기 마른 애들은 냉장고에 보관.
면장갑 끼고 정리하다 보니 시커매진 장갑
고무장갑은 칼로 손질하다 장갑에 구멍이라도 낼까 싶어서 집안일 할 때 주로 면장갑을 이용하는 편인데 뭐든 일회용품을 싫어해서 난 이런게 좋다. 빨아쓰면 그만이니깐 :)
손질한 마늘은 흰색 망에 넣어 세 개 나란히 매달아 주면 너무 너무 뿌듯🧄🧄🧄 (요만큼이 9,900원)
우리집 보조주방은 서늘한 편이라 마늘과 양파 보관하기에 온도랑 습도가 맞춤이다. 이래저래 너무 애정하는 보조주방🤎
양파는 단단한 아이들부터 네트망에 넣어서 훅에 걸어주었다. 양파도 어느 정도 손질해서 넣어주니 바닥에 부스러기 지저분하게 떨어지지 않아서 너무 좋음.
이번주도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먹었다.
내일은 또 다음주 식단을 짜봐야지.